ROW AFTER ROW LENGTHEN TRU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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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코끼리의 코가 지금처럼 길지 않았답니다.
그 옛날에 호기심 많은 아기코끼리가 한 마리 있었어요.
어느 날 아기코끼리는 악어라는 게 도대체 어떻게
생긴 동물인지 알고 싶어졌어요.
"저기, 악어가 어디에 있는지 아세요?"
그러자 방울새가 가르쳐 주었어요.
"림포포 강에 가 보렴."
아기코끼리가 림포포 강으로 가자 물가에
통나무들이 굴러다니고 있었어요.
발로 힘껏 밟았더니 통나무가 불쑥
머리를 쳐들었지요.
아기코끼리는 깜짝 놀라서 통나무에게 물었어요.
"저기, 악어가 어디에 있는지 아세요?"
그러자 통나무가 말했어요.
"악어? 악어는 바로 나다!"
"네에? 당신이 악어라구요?
당신은 무엇을 먹고 살지요?"
"너 같은 맛있는 아기코끼리를 먹고 살지."
하면서 악어는 아기코끼리의 코를 덥석 물었어요.
"아야야야....., 입을 벌려! 입을 벌려!"
아기코끼리가 코를 빼내려고 엉덩이를
뒤로 쑥 내밀었어요.
하지만 악어는 절대로 아기코끼리의
코를 놓지 않았지요.
그 사이에 아기코끼리의 코는 쭈욱 쭉 늘어났지요.
"저러다가는 악어에게 잡아먹히고 말겠어!"
보고 있던 엄마뱀이 아기코끼리 다리에 몸을 감고
힘껏 잡아당겼어요.
쭈우욱 코가 빠진 순간, 아기코끼리는 쿵! 하고
엉덩방아를 찧었어요.
코끼리의 코가 길어지게 된 것은 그 때부터라고 해요.
그 긴 코 덕분에 코끼리는 높은 곳에 있는 것을 잡거나
무거운 것을 끌 수 있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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