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VES AND THE SHOE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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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을에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아가는 구두장이
부부가 있었어요.
그들에게는 이제 구두 한 켤레를 만들 수 있는 가죽만이
남아 있었답니다.
"마지막 구두는 내일 만들어야겠어."
그런데 다음 날 아침, 멋진 새 구두 한 켤레가 놓여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와, 대단한 솜씨인걸!"
"정말 그래요. 그런데 누가 이 멋진 구두를 만들었을까요?"
구두장이 부부는 몹시 궁금했어요.
구두는 금방 비싼 값에 팔렸지요.
"이 돈으로 구두를 더 만들 수 있겠어."
구두장이는 구두 두 켤레를 만들 수 있는 가죽을 사다
놓았어요.
그랬더니 다음 날 아침, 이번에는 새 구두 두 켤레가
놓여 있었어요.
이런 일이 몇 번이나 계속되어
구두장이 부부는 점점 부자가 되었어요.
"도대체 누가 구두를 만들어 주는 것일까?"
마침내 구두장이 부부는 작업장을 엿보기로 했어요.
한밤중이 되자 어디선가
귀여운 벌거숭이 요정들이 나타났어요.
요정들은 신나는 음악에 맞추어
뚝딱뚝딱 구두를 만들기 시작했지요.
구두장이 부부는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고 그저
구경만 했어요.
멋진 구두가 다 만들어지자 요정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어요.
"세상에, 이런 놀라운 일이 벌어지다니!"
"우리 둘이서 귀엽고 고마운 요정들에게 멋진 선물을
만들어 주기로 해요."
부인은 앙증맞게 귀여운 옷과 양말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구두장이는 가볍고 신기 쉬운 구두를 만들었지요.
밤이 되자 구두장이 부부는 선물을 책상 위에 놓고 얼른
숨었어요.
얼마 후에 깔깔거리는 웃음소리와 함께 구두장이 요정들이
왔어요.
요정들은 선물을 보자 깡총깡총 뛰며 좋아했어요.
요정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구두장이 부부는 정말
행복했어요.
새 옷을 입은 요정들은 뱅글뱅글 즐겁게 춤을 추고
노래하다가 어디론가 사라져 갔어요.
또 다른 가난한 구두장이를 도우러 가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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