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LITTLE PI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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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엄마돼지와 아기돼지 삼 형제가 살고 있었어요.
어느 날, 엄마돼지가 아기돼지 삼 형제에게 말했어요.
"너희들도 이제 다 컸으니까 스스로 집을 지어서 살아 보렴."
게으른 첫째 아기돼지는 들기에 가벼운 짚으로 집을 지었어요.
"집 짓기가 정말 쉽군. 아함, 그럼 잠이나 자 볼까?"
그 때 배고픈 늑대가 고소한 돼지 냄새를 맡고 왔어요.
"야! 문 열어. 빨리 열지 않으면 이 집을 부숴 버릴 거야."
늑대의 큰 소리에 첫째 아기돼지는 오들오들 떨기만 했어요.
"흥! 짚으로 만든 집이라니!"
늑대는 훅! 불어서 집을 날려 버렸지요.
첫째 아기돼지는 후다닥 둘째 아기돼지의 집으로 도망갔어요.
둘째 아기돼지는 작은 나뭇가지들로 집을 지어 놓았지요.
쫓아온 늑대가 나뭇가지들로 지은 집 앞에서 으르렁거리며
말했어요.
"어서 문 열어! 안 그러면 집을 부숴 버리겠어!"
첫째 아기돼지와 둘째 아기돼지는 부들부들 떨고 있었어요.
화가 난 늑대는 단숨에 집을 날려 버렸어요.
첫째 아기돼지와 둘째 아기돼지는
셋째 아기돼지의 집으로 도망갔어요.
셋째 아기돼지는 튼튼한 벽돌로 집을 지었어요.
머리 끝까지 화가 나서 쫓아온 늑대가 씩씩거리며 말했어요.
"좋아! 너희 셋 모두를 맛있게 먹어 주지."
늑대는 있는 힘을 다해서 세차게 불었어요.
하지만 벽돌로 만든 튼튼한 집은 꿈쩍도 하지 않았어요.
입김을 불다 불다 지친 늑대는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다음 날, 꾀를 낸 늑대가 셋째 아기돼지의 집으로 왔어요.
늑대는 상냥한 목소리로 말했지요.
"아기돼지들아, 나는 맛있는 무가 있는 밭을 알고 있단다.
내일 나랑 같이 가지 않겠니?"
"그 밭이 어디에 있는데?"
"교회 옆에 있어."
다음 날 아침, 아기돼지 삼 형제는 늑대가 말한 밭에
가서 무를 뽑아 왔어요.
그리고 나서 늑대가 문을 두드렸어요.
"아기돼지들아, 무 밭에 가자!"
"우리는 벌써 뽑아 왔는걸."
"뭐라고?"
늑대는 화가 나서 어쩔 줄 몰랐어요.
그래도 꾹 참고 다정하게 말했어요.
"아기돼지들아, 나는 사과가 주렁주렁 달린 나무도
알고 있단다.
내일 같이 가지 않겠니?"
"그 나무는 어디에 있는데?"
"숲 속 가까이에 있는 집 옆에 있지."
다음 날 아침, 아기돼지들은 늑대보다 먼저 사과를 따러
갔어요.
사과가 가득 담긴 바구니를 안고서 나무에서 내려오려는데
밑에서 늑대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이 사과는 정말 맛이 있네요."
아기돼지 삼 형제는 무서워 벌벌 떨면서 사과를 하나씩 집어서
힘껏 던졌어요. 늑대는 재빨리 사과를 주우러 달려갔어요.
그 사이, 아기돼지들은 사과 나무에서 뛰어내려 집으로
돌아왔어요.
늑대는 너무나 약이 올랐어요.
"두고 보자, 이놈들. 너희들은 모두 먹고야 말 테다!"
다음 날 아침 늑대는 또 다시 셋째 아기돼지의 집으로 갔어요.
"아기돼지들아, 오늘은 시장에서 잔치가 벌어진단다.
점심 때 함께 가지 않겠니?"
"좋아. 그 때까지 준비하고 있을게."
아기돼지 삼 형제는 곧바로 시장에 가서 먹을 물을
담아 둘 커다란 나무통을 샀어요.
서둘러서 돌아오는데 늑대가 셋째 아기돼지의 집으로 가는
것이 보였어요.
아기돼지 삼 형제는 나무통 속에 숨어서 데굴데굴 굴러갔어요.
그리고는 깜짝 놀라서 도망가는 늑대를 앞질러 집으로
돌아왔지요.
똑똑똑! 마침내 늑대가 셋째 아기돼지 집의 문을 두드렸어요.
늑대는 다정하고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말했답니다.
"늦어서 미안해. 갑자기 나무통이 굴러 왔지 뭐야?"
"히힛, 바보야! 그 나무통 안에는 우리가 들어 있었는걸!"
"뭐야? 아기돼지 녀석들, 이젠 더 이상 용서하지 않겠다!"
화가 난 늑대는 굴뚝을 통해서 집 안으로 들어갔어요.
하지만 늑대가 떨어진 곳은 물이 펄펄 끓고 있는 냄비
속이었어요.
늑대는 끓는 물에 엉덩이와 꼬리를 데자 너무 아파서
도망갔지요.
아기돼지 삼 형제는 서로 힘을 합해서 더 튼튼한 집을 짓고
열심히 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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