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GLY DUCK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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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오리가 품었던 알들이 빠지직빠지직 깨지면서
귀여운 아기오리들이 태어났어요.
그런데 그 중에는 커다랗고 못생긴 잿빛 오리가
한 마리 있었어요.
"정말로 이상하게 생긴 녀석이네!"
다른 오리들은 잿빛 아기오리를 보고 얼굴을 찌푸리며
미운 아기오리라고 놀려 댔어요. 미운 아기오리는
외톨이였지요.
너무나 슬픈 아기오리는 혼자서 길을 떠났어요.
계속해서 뒤뚱뒤뚱 걷기만 하던 미운 아기오리는
들오리 떼들이 놀고 있는 늪에 도착했어요.
"아니, 너는 누구냐?"
아빠 들오리가 물었어요
"저는 아기오리예요."
"뭐라고? 네가 오리라고? 넌 정말로 이상하게 생겼구나.
얘들아, 이 오리와는 절대 놀지 말아라."
그때 탕!, 탕! 하고 갑자기 총소리가 났어요.
미운 아기오리는 얼른 물풀 사이로 숨었어요.
아기 오리는 늪에서 오들오들 떨었지요.
사냥꾼이 멀어지자 아기오리는 허겁지겁 도망치다가
혼자서 살고 있는 어떤 할머니의 집까지 오게 되었어요.
"이 오리를 기르면 맛있는 오리 알을 먹을 수 있겠지?"
할머니는 기뻐서 미운 아기오리를 기르기로 했어요.
하지만 그 집에 사는 고양이와 암탉은 미운 아기오리를
미워했어요.
"흑흑, 좀더 먼 곳으로 가야겠어.....".
미운 아기오리는 넓은 늪으로 가서 혼자 살기로 했어요.
춥디 추운 겨울을 쓸쓸하게 지낸 미운 아기오리에게도
따뜻한 봄이 돌아왔어요. 겨울이 지나가는 동안 미운
아기오리도 쑤욱 자랐답니다.
"아이 좋아라!"
따사로운 햇빛을 받으며 미운 오리가 날개를 푸드덕거렸어요.
그러자 몸이 공중으로 부웅 떠오르는 것이 아니겠어요?
미운 오리는 자기가 날 수 있다는 것이 꿈만 같았어요.
그 때 아름다운 세 마리의 백조들이 호수에 있는 것이
보였어요.
미운 오리는 자기도 모르게 백조들 곁으로 날아갔어요.
그런데 호수에 내려앉아 물 위에 비친 자기의 모습을
보고는 깜짝 놀랐지요.
거기엔 너무나 아름다운 백조가 있었던 거예요.
"아, 내가 백조였다니.....".
자신을 미운 오리라고만 생각했던 백조는 기뻐서
눈물이 났어요.
세 마리의 백조는 살며시 다가와 수줍어 고개를 숙이고 있는
새로운 백조 친구에게 다정하게 부리를 비벼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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