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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Pan (피터팬),[제임스 배리]







PETER 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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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웬디, 동생들 잘 보고 있으렴."

어느 날 저녁, 엄마와 아빠는 파티에 초대를 받아
외출을 했어요.
웬디는 마이클과 존, 두 동생에게 옛날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었죠.
말썽꾸러기 개 나나도 눈을 슬며시 감고 귀를
기울이고 있었어요.
그런데 웬디의 이야기를 듣는 아이는 동생들뿐만이
아니었답니다.
반쯤 열린 문 틈으로 누군가 웬디의 이야기를 엿듣고
있었으니까요.
그 아이는 바로 꿈의 섬에서 온 피터 팬이었어요.
그런데 그만 웬디네 강아지 나나한테 들키고 말았어요.

"으르렁, 멍멍!"

피터 팬은 어쩔 줄 모르고 창가로 도망치려 했어요.
그러자 나나는 피터 팬에게 달려들어 그의 그림자를
물어뜯어 버렸어요.
그리하여 피터 팬은 자기 그림자를 떨어뜨리게 되었어요.
피터 팬은 그림자를 돌려받기 위해 요정 팅커벨과 함께
다시 웬디네 집을 찾아갔어요.
웬디는 뜯어진 그림자를 정성스럽게 꿰매 주었어요.
그리하여 피터 팬은 그림자를 다시 달수 있었답니다.






"너희는 어디서 왔니?"

웬디는 이상한 옷차림을 한 피터 팬이 무척 신기했어요.

"나는 꿈의 섬에서 온 피터 팬이야. 그 곳에서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어른이 되지 않아.
어린이들만 사는 섬이지."

"어린이들만 사는 섬이라고? 참 재미있겠구나!"






"나랑 같이 가서 꿈의 섬 아이들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겠니?"

피터 팬은 예쁜 도토리 목걸이를 웬디에게 선물로 주며 말했어요.

"좋아!"






피터 팬이 요술을 걸자, 웬디와 동생들은 마치 새처럼 하늘로
날아올라 꿈의 섬으로 향했어요.
피터 팬 일행이 꿈의 섬에 도착할 무렵이었어요.
갑자기 꽝하고 대포가 터졌어요.
해적선에서 후크 선장이 대포를 쏜 거였어요.
그 바람에 웬디가 어디론가 사라졌어요.
후크는 피터 팬에게 왼쪽 팔이 잘린 적이 있는 해적이었어요.
잘린 팔은 악어에게 먹혀 버렸지요. 그래서 틈만 나면
피터 팬을 공격해 댔답니다.

"팅커벨, 네가 너무 반짝이는 빛을 내서 해적한테 들켰잖아!
웬디가 없어진 건 네 탓이야!"






피터 팬은 팅커벨한테 화를 냈어요. 팅커벨은 잔뜩 토라져서
숲의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다녔어요.

"웬디라는 아이가 피터 팬을 죽였어!"

그 말을 들은 아이들은 웬디에게 돌을 던지고 화살을 쏘아
댔어요.
그러다 화살 하나가 그만 웬디의 가슴에 꽂히고 말았답니다.
얼마 후, 피터 팬이 돌아왔어요. 웬디의 쓰러진 모습을 보자
피터 팬이 물었어요.

"누가 화살을 쏘았지?"

"팅커벨이 웬디가 피터 팬을 죽였다고 해서 우리가 쏘았어."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난 피터 팬은 머리끝까지 화가
났어요.

"팅커벨, 네가 거짓말을 했구나. 내 앞에서 당장 사라져!"

피터 팬은 울먹이면서 웬디의 가슴에서 꽂힌 화살을 뽑아
냈어요.
그러자 웬디는 잠에서 깨어나듯 눈을 떴어요.
화살이 다행히도 도토리 목걸이에 꽂혀 있었던 거예요.
웬디는 도토리 목걸이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어요.

"미안했어요!"

아이들은 웬디한테 사과했어요.

"괜찮아!"

웬디는 아이들과 금세 친해져, 틈만 나면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 주었답니다.
아이들은 웬디를 무척 좋아하게 되었어요.
어느 날, 핀터 팬과 웬디는 인어섬에 놀러 갔어요.

"달빛이 밝은 밤이면 인어들이 저 바위 위에 앉아 노래를
부른대."

"정말 인어들이 나타날까?"

웬디는 피터 팬의 이야기에 가슴이 설레었어요.
그 때 어디선가 비명이 들렸습니다.

"살려 주세요! 살려 주세요!"

피터 팬은 소리나는 곳으로 달려갔어요.
인디언 소녀 릴리가 바위에 묶여 있었고, 악어가 그 소녀를 막
잡아먹으려는 순간이었어요.

"또 후크 선장 짓이군!"

피터 팬은 용감하게 달려들어 악어를 쫓아 버렸답니다.

"피터 팬, 정말 고맙구나!"






릴리 아버지인 인디언 추장은 피터 팬을 위한 잔치를
벌였어요.

"둥둥, 두둥둥."

모두들 북 소리 장단에 맞춰 모닥불 주위를 돌며 춤을
추었답니다.
한참 놀던 웬디는 갑자기 집 생각이 났어요.
엄마와 아빠가 보고 싶었지요.
그래서 슬그머니 그 곳을 빠져 나왔어요.
웬디는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 맛있는 케이크를
만들었어요.
떠나기 전에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피터 팬에게 편지를 썼어요.

' - 잘 있어, 피터 팬! 나는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겠어. - '

웬디는 갑자기 슬퍼졌어요. 그 때였습니다.

"똑, 똑, 똑 !"

후크 선장은 문을 두드린 다음 피터 팬 목소리를 흉내내어
말했어요.

"피터 팬이야, 문 좀 열어 줘."

"어서 와."

아이들은 얼른 문을 열어 주었어요.
그러자 해적들이 우르르 몰려들었었요.

"아이들을 모두 묶어!"






후크 선장은 부하들에게 명령했어요. 부하들은 웬디와 동생들,
그리고 아이들 모두를 꽁꽁 묶었답니다.






"하하하! 이제 피터 팬만 잡으면 모두 내 손에 들어오는 거야."

피터 팬을 어떻게 잡을까 고민하던 후크 선장은 케이크를
발견했어요.

"옳지! 좋은 수가 있군."

후크 선장은 케이크에 독약을 뿌렸어요.

"피터 팬, 이 녀석! 얼른 돌아오너라."

그러고는 아이들을 끌고 자기들의 배로 갔답니다.
팅커벨은 벽장 속에서 모든 걸 지켜 보고 있었어요.

'큰일이야! 피터 팬이 케이크를 먹으면 안 되는데 .....'.

이윽고 피터 팬이 지친 모습으로 돌아왔어요.

"아, 배고파!"

피터 팬이 케이크를 발견했어요.

"와아, 맛있겠는걸!"

피터 팬이 케이크를 먹으려고 손을 대자, 팅커벨이 벽장에서
튀어나와 케이크를 바닥에 떨어뜨렸어요.

"피터 팬, 안 돼!"

"팅커벨, 이게 무슨 짓이야?"

까닭을 모르는 피터 팬은 몹시 화를 냈어요.

"피터 팬, 그 케이크에는 독이 들어 있단 말이야!"

"너, 또 거짓말이지?"

피터 팬은 팅커벨의 말을 믿지 않았어요.
그러자 팅커벨은 눈물을 흘리면서 바닥에 떨어진 케이크를
주워 먹은 뒤 쓰러지고 말았어요.

"아, 팅커벨, 내가 잘못했어! 제발 눈을 떠 봐. 제발 .....".

피터 팬의 눈물이 팅커벨 뺨 위로 떨어지자 팅커벨은 다시
살아났어요.
팅커벨은 눈을 뜨자마자 소리쳤어요.

"피터 팬, 어서 웬디와 아이들을 구하러 가야 해!"

그 무렵, 후크 선장은 해적선에서 아이들을 바닷속으로
빠뜨리려 하던 참이었어요. 해적선 아래에서는 악어가
입을 떡 벌린 채 기다리고 있었어요.






해적들은 맨 먼저 웬디를 밀어 떨어뜨렸어요. 웬디가 막
악어한테 잡아먹히려 할 때였어요. 누군가 날아와 웬디를
구해주었답니다.






바로 피터 팬이었어요.

"덤벼라, 해적들아 !"






피터 팬은 해적들을 차례로 무찔렀어요. 마지막으로 남은
후크 선장은 피터 팬에게 쫓겨 악어가 입을 벌린 채
기다리고 있는 바다로 도망치고 말았어요.
피터 팬은 해적선을 빼앗아 웬디와 동생들을 태운 다음
요술을 부려 배가 붕 떠오르게 했어요.

"어머나, 배가 하늘을 날다니!"






해적선은 밤 하늘을 날아 웬디네 일행을 집까지 데려다
주었어요.

"웬디, 이제 집에 다 왔어!"

웬디는 해적선에서 내리면서 피터 팬한테 아무 말도 하지
못했어요.
피터 팬과 헤어지는 것이 너무도 슬펐기 때문이에요.
잠시 후, 피터 팬도 이별의 슬픔을 뒤로 한 채 해적선을
몰고 다시 밤 하늘을 향해 날아갔어요.

"잘 가, 피터 팬!"

웬디와 동생들은 해적선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밤 하늘을
향해 손을 흔들어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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