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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hree Bears (곰 세 마리)







THREE B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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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은 숲 속에 아빠곰, 엄마곰, 아기곰 세 마리가 살고 있었어요.






어느 날 아침, 곰 세 마리는 뜨거운 죽이 식을 때까지
산책을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곰들이 나간 사이에 작은 소녀가 곰 세 마리의
집에 왔어요.






"아무도 안 계세요?"

안으로 들어온 작은 소녀는 식탁 위에 죽이 담겨진
그릇 세 개를 보았어요.
소녀는 아빠곰의 죽을 맛보았지요.

"앗, 뜨거워!"

소녀는 깜짝 놀라서 그릇을 떨어뜨렸어요.
엄마곰의 죽은 너무 차가웠어요.
아기곰의 죽은 먹기 좋게 따뜻했어요.






"아이, 맛있어."

소녀는 아기곰의 죽을 후루룩 쩝쩝 모두 먹어 버렸어요.

"아함, 맛있는 죽을 먹었더니 졸리는 걸!"

소녀는 아빠곰의 의자에 앉았어요.
그런데 그 의자는 너무 딱딱했어요.
엄마곰의 의자는 너무 푹신해서 엉덩이가 굼실굼실했어요.
그래서 아기곰의 의자에 앉았지요.
아기곰의 의자는 딱딱하지도 푹신하지도 않고 꼭 알맞았어요.
소녀는 기분이 좋아서 아기곰의 의자에 앉아
엉덩이를 흔들었지요.
그러자 우지끈! 하면서 의자가 부서지고 소녀는 마루로
떨어졌어요.

"고물 의자 같으니라고!"

소녀는 화를 내며 이층으로 올라갔어요.

이층에는 침대 세 개가 놓여 있었어요.
아빠곰의 침대는 머리 쪽이 너무 높았고, 엄마곰의 침대는
다리 쪽이 높았어요. 이기곰의 침대는 아주 꼭 맞았지요.






그래서 소녀는 그만 콜콜 잠이 들었어요.
이윽고 곰 세 마리가 돌아왔어요.






"누구야, 내 죽을 건드린 게?"

"누구냐, 내 죽을 맛 본 게?"

"누구지, 내 죽을 먹어 치운 게?"

곰 세 마리는 방 안을 두리번거렸어요.
의자는 이쪽 저쪽에 아무렇게나 팽개쳐져 있고
더구나 아기곰의 의자는 망가져 있었어요.






"누구야, 내 의자에 앉았던 게?"

"누구냐, 내 의자에 앉았던 게?"

"누구지, 내 의자를 망가뜨린 게?"


세 마리의 곰은 이층으로 올라갔어요.
베개 두 개가 떨어져 있었어요.

"누구야, 내 침대에 누웠던 게?"

"누구냐, 내 침대에 누웠던 게?"

"누구지, 내 침대에 누워 있는 건?"






아기곰의 흥분한 목소리에 눈을 뜬 소녀는
곰 세 마리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소녀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쿵쾅쿵쾅
뛰어 내려갔어요.

놀란 곰들이 창문 밖으로 내다 보았더니
이미 소녀는 저 멀리 도망가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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