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 BABA AND THE 40 THIE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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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페르시아에 카심과 알리바바라는 형제가 있었어요.
형인 카심은 부자였지만 동생 알리바바는 가난한
나무꾼이었지요.
어느 날 알리바바가 숲에서 나무를 하고 있는데 저 멀리서
타가닥타가닥 말들이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어요.
깜짝 놀란 알리바바는 나무 위로 얼른 올라갔지요.
달려온 말들이 멈추더니 칼을 허리에 찬 사람들이
말에서 내렸어요.
모두 40명이었어요. 그들 중의 두목이 바위 앞에서 외쳤어요.
"열려라, 참깨!"
그러자 어떻게 되었을까요?
거짓말처럼 바위가 갈라지면서 동굴이 나타났어요.
사람들은 무거워 보이는 자루를 말에서 내려 동굴 안으로
옮기기 시작했어요. 짐을 모두 옮기고 나서 모두 밖으로
나오자 두목은 또다시 커다란 바위 앞에서 외쳤지요.
"닫혀라, 참깨!"
그러자 바위가 움직이면서 원래대로 동굴을 막아 버렸어요.
40명의 사람들은 말을 타고 바람처럼 사라졌지요.
나무에서 내려온 알리바바는 바위 앞에 서서 두목처럼
외쳤어요.
"열려라, 참깨!"
그러자 바위가 둘로 갈라지면서 동굴이 나타났어요.
동굴 안에는 번쩍번쩍하는 보석과 금화가 가득했지요.
그 곳은 바로 40명의 도둑들이 훔쳐 온 보석들을 숨겨
놓은 곳이었어요.
알리바바는 숲 속에 풀어 두었던 당나귀 등에 보석과 금화를
가득 싣고 나뭇잎으로 덮어서 집으로 가지고 갔어요.
하지만 알리바바가 많은 보물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은
형인 카심의 귀에까지 들어갔어요.
카심은 동생 알리바바에게 보물에 대한 비밀을 알아 내고는
다음 날 낙타를 열 마리나 끌고 동굴로 갔어요.
"열려라, 참깨!"
주문을 외운 뒤 동굴 안으로 뛰어 들어간 카심은 정신 없이
보물을 자루 안에 담았어요. 그 때 밖에서 말들이 달려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동굴 안으로 도둑들이 들어왔어요.
"바로 네놈이구나! 어제 우리 금화를 훔쳐 간 녀석이.
너 같은 녀석은 살려 둘 수 없다!"
불쌍하게도 카심은 두목이 휘두른 칼에 찔려 죽었습니다.
"반드시 한패가 있을 것이다. 그 녀석을 죽이지 않고서는
동굴의 비밀을 지킬 수 없다."
도둑들은 즉시 스님으로 변장하고는 마을로 갔어요.
"요즈음 갑자기 부자가 된 사람이 있습니까?"
스님으로 변장한 도둑이 마을의 구두장이에게 물었어요.
"예, 알리바바가 있지요. 주문한 구두를 가져다 주었더니
많은 금화를 주었습니다."
도둑은 곧바로 알리바바의 집으로 가서 분필로 대문에
표시를 했어요.
하지만 이 모습을 지켜 본 사람이 있었어요.
몰지아나라고 하는 알리바바의 영리한 하녀였지요.
몰지아나는 온 마을을 돌아다니며 집집마다 똑같은
표시를 했어요.
이렇게 해 놓으니 어느 것이 알리바바의 집인지
알 수 없어졌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두목이 직접 알리바바의 집을 확인했어요.
다음 날 저녁, 기름 장수로 변장한 두목은 많은 말 등에
기름 항아리를 싣고 알리바바의 집을 찾아갔어요.
"저는 이웃 나라의 기름 장수입니다. 오늘 하룻밤만
묵게 해 주십시요."
마음씨 좋은 알리바바는 친절하게 기름 장수를 맞아들였지요.
하지만 몰지아나는 웬지 기름 장수가 가짜 같다고 생각했어요.
몰지아나는 해가 지기를 기다렸다가 기름 항아리가 놓여 있는
마당으로 갔어요.
그러자 항아리 안에서 목소리가 들렸어요.
"두목님, 나갈 신호는 아직 멀었습니까?"
역시 생각한 대로 기름 장수는 가짜였던 것이지요.
"서두르지 마라."
몰지아나는 두목의 목소리를 흉내내어 말했지요.
몰지아나가 자세히 조사해 보니 기름 항아리는 하나뿐이고
나머지 항아리에는 모두 도둑들이 숨어 있었어요.
몰지아나는 기름이 든 항아리만 부엌으로 가지고 가서
큰 냄비에 쏟고는 뜨겁게 끓였어요.
그 기름을 도둑들이 들어 있는 항아리에다 차례차례 부었지요.
항아리 속에 숨어 있던 부하들은 소리도 한번 지르지 못하고
모두 죽었어요.
한밤중이 되자 두목이 부하들에게 작은 돌멩이를 던져서
신호를 보냈어요. 하지만 아무도 항아리에서 나오지 않았지요.
이상하게 여긴 두목이 항아리 뚜껑을 열어 보았어요.
항아리 속에 있던 부하들이 모두 죽어 있는 것을 본 두목은
너무나 놀랍고 무서워서 멀리멀리 도망치고 말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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